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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401-016, C1000-017 XENTRY S-Class
C1401-016, C1000-017 코드

저의 오래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w220 모델 s500 차량의 계기판에 ABS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그리고, 라디에이터에서 소음도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진단기를 사용하여 C1401-016 및 C1000-017 코드를 볼 수 있었고, 타 S-Class 차량 부품을 이용해서 수리 해 보았습니다.

 

저는, 자동차정비사 입니다만 지금은 나이가 많아 현직에서는 은퇴 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양평에서도 시골인데, 주변에 마땅한 정비소가 없어 w220 s500은 직접 고쳐가며 타고 있습니다. 벤츠 w220 s500의 m113 v8엔진은 원가절감 개념 없이 오로지 완벽한 엔진을 만들고자 하는 시대에 생산된 엔진이라, 지금도 50만 킬로가 넘어가도 실린더 흠집하나 없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수한 엔진 내구성을 갖춘 자동차는 부식으로 인한 외판 문제나 전선 트러블, 즉 전기적 트러블만 잘 관리한다면 유지하는데 비교적 큰 어려움이 없는 편에 속합니다. 참고로 국가별 추천 모델 TOP10 중 독일차 부문글을 참고 하시면 차동차 유지 관리에 있어 도움이 되실 것 입니다. https://www.wowgoodluck.com/shaq

 

오늘 제 차의 이슈는 지난 겨울, 빙판길을 주행하던 중 펌프가 몇 번 요동 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경고등이 가끔 나타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지속적으로 계기판에 불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 펌프가 작동할 때 발생되는 진동에 의해 뭔가 단선 또는 단락이 된 것 같았습니다.

S-Class w220 abs pump
S-Class w220 abs pump

C1401-016 코드는

ABS 고압 펌프, 리턴 펌프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고, C1000-017 코드는 BAS CPU 자체에 단락이나 고장이 발생했음을 말해 줍니다. 진단기 상에서 모터 구동 테스트를 했지만 역시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의 정비소에서는 모듈과 펌프를 전부 교환합니다. 앗세이 부품이라는 것도 있겠으나 펌프나 모듈은 결국 소모품이라는 의미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국내 부품점을 수소문해 보았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제 차에 맞는 부품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연식도 오래되다 보니 수요가 없어 부품점에서 굳이 재고를 두지 않는 것이지요.

 

이에, 해외 중고 부품점을 살펴보다가 독일에서 부품용으로 쓸만한 제품이 있어 주문했고, 도착하자마자 상태 점검을 위해 모듈과 모터를 분해했습니다. 블록바디는 기존 차에 붙어있는 것을 그대로 쓸 생각이었고요. 뜯어서 보니, 오호~ 운이 좋게도 모터도 잘 작동했고, 모듈과 바디 내부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상태가 좋았습니다.

 

S-Class ABS PUMP를 사용했습니다.
부품용 중고 펌프
S-Class ABS PUMP를 사용했습니다.
부품용 중고  펌프
S-Class 콘덴서
콘덴서

 

w220의 abs모듈은 찐 옛날방식인 콘덴서 접점 방식입니다. 즉, IC기판으로 통신하는 것이 아닌 전기적 저항 신호를 CPU가 읽고 이를 모듈과 통신하는 방식이라 위에 보이는 노란색 콘덴서의 접점 단락 유무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말인 즉 펌프가 작동하면 저 콘덴서가 전원의 부하를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ABS 펌프까지 전원이 이상 없이 잘 들어온다면 모듈과 모터의 단락을 확인한 후 이를 교체해 주면 됩니다. 이번에는 모듈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테스트해야 할 것 같아서 뜯었습니다만 뜯고 보니, 상태가 좋아서 굳이 왜 뜯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뭐든지 재확인하는 과정은 정비사의 기본 자질에 속하는 것이니 이 버릇은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갈 것 같네요. ㅎㅎ

 

S-Class ABS PUMP를 사용했습니다.

 

물이 스며들지 않게 완벽을 기하기 위해 안에는 고무실링 처리를 했고, 바깥은 고열용 실리콘 처리를 한번 더 해주었습니다. 까만색 실리콘이 없어 파란색을 바르다 보니 외관상 보기가 좋지는 않으나 물이 세어들어가는 것 보다는 났겠지요. 그렇지만 지금 와서 생각 보니 모듈 뚜껑을 다시 접합시키는 과정이 좀 번거롭기는 했어요.

 

 

혹시 펌프 고장이 아닐까 했으나 모듈 뚜껑을 장착한 후, 다행스럽게도 ABS 모듈 교환 후 점등은 사라졌습니다. 떼어낸 기존 모듈은 시간 나면 분해 후 콘덴서 교환이나 기타 접점 쪽 단락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작업하고 나서 보니 시간이 좀 남아 얼릉 라디에이터 쿨링 팬도 조립하기로 했습니다.

 

S-Class 왼쪽은 구형 라디에이터 팬, 오른쪽은 도착한 신형팬 입니다
왼쪽은 구형 라디에이터 팬, 오른쪽은 도착한 신형팬 입니다

 

기존 쿨링팬은 어떤 전기적 고장은 없었지만 모터가 회전할 때 큰 소음이 나서 불편했었습니다. 아니 부끄러웠다는 표현이 맞겠습니다. ㅎㅎ 그냥 ‘사각사각’ 하는 정도의 소리가 아닌 ‘드르륵~ 드르륵’ 쇠 갈리는 소리가 나는 바람에 시내주행 시 사람들이 많이 쳐다봐서 몸 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ㅎㅎㅎ 손으로만 살살 돌려도 쇠 부딛히는 소리가 나서 스트레스를 적지 않게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한 신품 팬을 보았기에 한번 주문해 보았습니다. 팬 장착은 그리 어렵지 않으므로 금방 탈부착하고 잘 도는지 최종 확인하는데….

 

아~ 팬이 너무 느리게 돌고, 값도 읽지를 못합니다. ㅠ ㅠ

 

비록 부품번호는 동일했으나 도착한 팬은 후기형 모델 버전이라 전기형인 제차와는 호환이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혹은, 부품 자체에 결함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결국, 모터 공급처를 조회하니 일본에서 생산된 모델로 나와서 일본에 모터만 따로 주문했습니다. 물론, 떼어낸 기존 모터는 추후 베어링과 브러쉬 등을 교환해 주어야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문 : https://www.wowgoodluck.com/zx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