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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매틱 초기화 (AIRMATIC factory Reset)

에어매틱 초기화 (AIRMATIC factory Reset)
폴트 코드가 없는데도 아래로 쳐진 상태

Mercedes 벤츠의 에어서스펜션을 에어매틱(AIRMATIC)이라 부르는데 ‘공장 초기화'(AIRMATIC factory Reset)와 관련된 자료가 인터넷이나 공식메뉴얼에도 찾을 수 없기에 ‘에어매틱 초기화’ 관련글을 업데이트 해 보았습니다. 본 내용은 자동차 정비를 위한 기술적인 내용들이 있으므로 일반인이 DIY 하기에는 무리가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前 카맨킹 운영자 김병무 정비사 입니다. 네이버에서 이곳 와우굿럭으로 이사온지 꽤 되었습니다만 그동안 이런저런 일로 블로깅을 자주 하지 못했었습니다. 이점 심심한 양해 바라오며 오늘은 그동안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던 내용중 ‘에어매틱 초기화’ 하는 방법을 자세히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에서는 w220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나 같은 프레임을 사용하는 w221, w222, w223 을 포함, 이외에 벤츠의 모든 에어매틱(AIRMATIC) 차량에서 공통 응용하여 적용하면 됩니다. 다만, ABC 서스펜션과 같은 유압 기반인 경우는 세부 적용방식이 좀 다릅니다만 기본 원리는 에어매틱과 동일합니다.

 


에어매틱 초기화‘는 에어스트럿(쇼바) 교환 후, 주행시 차량떨림, 고속주행 불안정, 핸들링 불안정 등의 현상이 나타날 경우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에어스트럿(쇼바) 또는 스프링이 사제품인 경우 간혹 필수적으로 시행해 주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하체 부품 교환후 휠얼라이먼트 교정, 휠밸런스 교정 후의 주행테스트는 필수인데 가끔 유니버셜조인트, 플렉시블 조인트 불량시 나타나는 진동이나 주행불량과 그 증상이 비슷하여 약간 헷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체 부품에 아무런 이상이 없고 에어매틱 시스템에서도 특별한 이상 폴트값이 나오지 않음에도 주행이 불안정하다면 에어매틱 시스템 전체를 훑어본 후 다시 휠얼라인먼트 및 휠밸런스 교정후 주행 테스트 해보는 것이 맞습니다.

 

주행 불안정으로 인해 ‘에어매틱 초기화’를 고려해야 할 경우

  1. 사고 차량인 경우
  2. 4축의 휀더 기준, 타이어휠 까지의 높이 차이 클때
  3. 얼라이먼트 정상임에도 타이어 편마모 발생시

 

Mercedes 벤츠의 에어매틱(AIRMATIC)의 기본적인 승차감은 진동이 거의 없는 소프트(Soft)한 주행질감 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기분좋은 출렁거림 혹은 요즘 차와는 달리 물침대라 표현할만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평지에서 글라이딩(Gliding)할때는 마치 기어를 빼고 경사면을 내려오는 것 같은 매끄러운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구분해서 보자면 w220 기준으로 80km/h 와 140km/h 이상의 승차감이 사뭇 달라지는데 시속 80km 이하는 매우 부드러운 질감이고, 시속 80km~140km는 조금 단단하게, 140km 이상은 매우 딱딱하게 댐핑압력이 달라집니다. 더하여, 차고높이 또한 140km 이상 부터는 15mm 낮아지며, 속도를 줄여 80km 이하가 되면 다시 Normal 높이로 되돌아옵니다. 만약 야간이라면 헤드라이트 조사각도 고속으로 갈수록 차고에 맞게 위로 올라가면서 먼곳을 비춰줍니다. 제자리에서의 최고 상승 높이는 25mm 인데 주로 요철이 많은 비포장 험지를 통과할 때 차고를 위로 올려 주행할때 사용되는 기능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바로 Normal(보통) 높이가 ‘에어매틱 초기화’에 있어 기준점이 된다는 것 입니다. 즉, Normal 차고값이 달라지면 당연하게도 제자리 상승 높이와 고속주행시 하강 높이값이 달라지므로 주행질감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평상시 차고 높이를 낮추는 로워링을 하고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 평상시 높이가 낮은 경우, 고속 주행시 추가로 더 낮아지므로 주행질감이나 승차감이 매우 나빠지게 됩니다. 더하여, 캠버각이 과도해지면서 얼라이먼트 값들이 틀어지므로 타이어를 비롯하여 하체 부품에도 많은 무리가 따르게 됩니다. 따라서, 순정 상태의 Normal 높이가 최적의 주행질감을 위한 가장 적절한 선택이라 하겠습니다. w220의 경우 아래 표의 숫치가 Normal 차고 입니다.

 

Normal 차고 측정

벤츠 S클래스 에어매틱 초기화 (AIRMATIC factory Reset)
W220 AIRmatic Height Measurements

  

벤츠 S클래스 에어매틱 초기화 (AIRMATIC factory Reset)

벤츠 S클래스 에어매틱 초기화 (AIRMATIC factory Reset)
휀더에서 휠 삼각별 중앙까지 측정

 

Normal 차고 측정은 반드시 휠얼라인먼트용 리프트 혹은 수평교정이 잘 된 4주식 리프트에서 진행해야만 합니다. 간혹, 눈으로 볼때 매끈한 바닥처럼 보인다하여 맨바닥에서 측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완벽한 수평을 이루고 있는 맨 바닥은 거의 없고 어떤 형태로건 경사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4축 모두 줄자로 휀더에서 휠 삼각별 중앙까지의 높이를 측정하여 기록해 둡니다. 이때 오차는 Normal 높이 기준으로 ± 3mm 입니다. 만약, 어느 한 축이라도 이 값을 벗어났다면 진단기를 연결하여 에어매틱 ECU에 입력되는 여러 실제값들을 확인하고 아울러 각 레벨밸브의 공압 테스트도 시행하여 각 스트럿(쇼바)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추천 진단기는 XENTRY-MB STAR C6 기종이며 2019년 이하 혹은 w222 이하는  XENTRY-MB STAR C4 도 무난 합니다. 이외 다른 브랜드의 진단기들은 얼마나 검증된 데이터를 나타내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권장 진단기

 

New MB STAR C4 PLUS DOIP FUNCTION Diagnostic Tool
MB STAR C4 PLUS DOIP 배송대행지 이용

 


 

Mb Star C6 DoIP X-Entry 배송대행지 이용
Mb Star C6 DoIP X-Entry 배송대행지 이용

 


 

진단기 측정

 

에어매틱 초기화 (AIRMATIC factory Reset)

 

XENTRY > 메인그룹 > 컨트롤유닛별 분류 로 진입합니다

 

w222

 

w222의 경우는 차대번호 입력후 AUTO 모드로 진입 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에어매틱 초기화 (AIRMATIC factory Reset)

 

컨트롤유닛별 분류 > 섀시 로 진입합니다

 

에어매틱 초기화 (AIRMATIC factory Reset)

 

섀시 > 서스펜션 으로 진입합니다

 

에어매틱 초기화 (AIRMATIC factory Reset)

 

서스펜션 > AIRmatic 으로 진입합니다. ABC 차종은 여기에서 ABC 액티브 바디 컨트롤을 선택 하십시요.

 

w222 1

 

w222은 퀵테스트 선택 모드에서 진입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에어매틱 초기화 (AIRMATIC factory Reset)

 

실제값 으로 선택 합니다

 

에어매틱 초기화 (AIRMATIC factory Reset)

 

실제값 > 레벨센서 로 진입합니다

 

w222 2

 

w222 역시 실제값 > 레벨센서 진입은 동일합니다  

 

level

 

실제값이 레벨센서 목표값 이내에 들어가 있는지 확인 합니다. 이때, 실제값이 목표값 이내에 들어가 있지 않으면 실제값 바탕에 검은색으로 경고를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는 오류가 있을시, 2개~4개에서 동시에 경고를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왜냐하면, 어느 한쪽 축 값이 맞지 않다면 나머지 3개축 역시 뒤틀려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level 1

 

만약, B22/8(앞 좌측 레벨센서)의 시그널 값이 이상이 있다고 한다면 해당 시그널로 진입해서 구체적인 데이터 값을 판독해야 합니다.

 

level 2

 

테스트 할때는 차량의 앞 좌측을 손으로 강하게 아래 위로 눌렀다 땠다 하면서 전압값이 변하는 추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압력센서

 

그 다음은, 압력센서값을 확인해 봅니다. 여기 실제값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전압’  ‘차량 레벨’  ‘가속센서’ 등의 상태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만약 이 값들이 문제가 있을 경우는 이미 ‘레벨센서’ 값 판독시 오류값들이 이미 나타나게 되므로 참고하는 수준에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압력센서 1

중앙축압기 부터 각 스트럿내의 압력값을 확인해 봐야 합니다. 만약, 한쪽 축만 아래로 내려와 있다면 일반적으로는 스트럿(쇼바) 공기 누설 및 벨브 고장 등으로 진단 되겠습니다만 오늘 우리가 다루는 경우는 이와같은 이상 증상 없이 차고가 내려간 경우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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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압테스트에서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면 각 스트럿(쇼바)의 압력값을 확인해 봅니다. w220, w221 각 스트럿의 정상 압력값은 6~10 bar 이며 w222, w223 중에 중앙축압기(에어 저수조)가 있는 일부 모델(s63 AMG) 외의 대부분의 모델들은 중앙축압기 없이 11~14 bar 입니다. 다만 이 값은 공식값이 아니므로 모델별 개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흔히, w222, w223 이 w220, w221 에 비해 승차감이 딱딱하다 라고들 하는데 그 이유를 바로 이 공압값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w222, w223의 경우는 중앙축압기 없이 펌프에서 바로 각 스트럿으로 에어가 공급되므로 펌프의 가동 주기가 w220, w221 에 비해 더 잦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따라, 펌프 내구성이 약해지므로 교환주기 역시 더 짧아 질 수 밖에 없겠습니다. 구형에도 있는 부품이 신형에는 빠져있는 황당한 상황입니다. 이러니 쨩츠라고 욕 먹을 수 밖에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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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압테스트에서의 스트럿 압력은 나중에 다루게 될 ‘에어매틱 초기화’ 세부 셋팅에서 중요하게 확인해야할 데이터 입니다.

 

이상 오늘은 ‘초기화’에 앞서 기본적으로 점검해야 할 내용에 대해 들여다 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초기화 세부 셋팅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본 자료를 제공해 주신 Müller 氏에게 감사를 표 합니다.

 

•본문 : https://www.wowgoodluck.com/ttzf